生長斂藏
生長斂藏이란 글자 그대로 풀이하자면, 이렇다. 즉, {낳고(生) 기르고(長) 성숙하고(斂) 휴식하는(藏)} 과정이다. 매년 거듭하는 춘하추동 계절의 변화를 잘 관찰하면, 生長斂藏의 이치와 같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인간은 {유아기(탄생 生) 청년기(성장 長) 중•장년기(성숙 斂) 노년기(죽음 藏)}의 생장염장(生長斂藏) 과정으로 생명을 이어간다. 또한, 인류역사 역시 129,600년으로 순환하는 宋代 철학자 邵康節 선생의 이론인 우주 일 년론 주기 즉, 생장염장의 순환을 반복한다.
우주 일 년의 도표를 보면, 동쪽은 생(生) 남쪽은 장(長) 서쪽은 염(斂) 그리고 북쪽은 장(藏)에 속한다. 그 이유는 동쪽은 해가 떠오르는 방위다. 그러므로 동쪽을 생(生)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 낮이 되어 태양이 남쪽으로 가면 더운 기운(불기운)이 지구에 쏟아지고, 지구 위의 만물은 그 태양의 기운을 흡수하여 성장한다. 태양이 서쪽으로 기울면서 결실의 기운을 장축하고 북쪽은 휴식을 상징한다.
음양오행론에서 木이란 생(生)의 기운을 말한다. 나무는 땅에 뿌리를 박고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서 자란다. 오행의 木은 단순히 나무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나무속에 깃든 위로 솟구치는 강력한 기운을 상징한다. 계절적으로 봄이고, 방위로는 동쪽을 木에 배속시킨다. 木은 색깔로는 동방의 상징색이며 봄의 상징색인 청색은 木에 속하며, 생(生)의 기운을 나타낸다.
火는 불꽃이 타오르는 모양을 본뜬 글자다. 불은 한번 붙으면 분열하면서 커나가는 성질을 火라고 한다. 치열한 기운이다. 火 기운은 木 기운과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르다. 화는 장(長)의 기운을 나타낸다. 적색은 여름의 상징색이며 火에 속한다.
金은 쇠를 뜻한다. 쇳덩어리는 무척 강하다. 강하다는 것은 기운이 강력하게 뭉쳐져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통일과 수렴하는 기운을 金으로 상징한다. 金의 글자 모양을 잘 관찰해보면, 위에 있는 우산 같이 생긴 것이 아래쪽을 내리누르는 모양을 있는 것과 같게 천하의 분열하고 성장하려는 기운을 수렴 기운으로 감싸 안아 열매 맺게 하는 기운이 바로 金 기운이다. 금은 계절로는 가을에 해당하며, 방위로는 서쪽에, 생장염장 중에서는 염(斂)에 해당한다. 가을에 서리를 내리고 낙엽을 지게 하는 힘이 바로 차가운 금 기운 작용이다.
水는 계절로는 겨울에, 방위로는 북쪽을 말한다. 오행(五行)에서 말하는 수(水)는 단순히 물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린다. 위로 타오르는 火의 성질과는 정반대의 성질을 가진다.
物象의 世界에서 통일과정은 金에서 시작되어 水의 단계에 이르러 완결되는 이치다. 水의 상태는 식물의 씨앗에 비유할 수 있다. 씨앗은 아주 작지만, 그 속에는 나무의 뿌리와 가지, 열매 등이 모두 DNA로 변환하여 깊이 장축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렇다. 즉, 목, 화, 금의 모든 과정이 사실은 이 水의 변화과정이다. 즉 생명이 고도로 압축되어 새로운 탄생(木)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水라고 한다. 그러니까 계절로는 저장(貯藏)하고 휴식을 취하는 겨울이 바로 水에 해당하는 것이다.
다시 요약하자면, 음양오행론 중 木火金水는 각각 生長斂藏에 해당한다. 다만, 이곳 오행에서 빠진 土는 중앙을 차지한다. 목에서 화로 변화하는 중간에 토(辰)가 있고, 화에서 금으로 변화하는 중간에 토(未)가 있고, 금에서 수로 변화하는 과정에 토(戌)가 있고, 수에서 목으로 변화하는 중간에 토(丑)가 있다. 토는 중앙에서 목화금수로 변화하는 과정의 조정자 역할을 한다. 결국, 사계절에 모두 토가 버티고 있다고 본다. 다시 말하자면 이렇다. 즉 木은 生에, 火는 長에, 金은 斂에, 水는 藏의 기운이 총체적으로 작용하여, 우주 전체의 기운은 생장염장을 변화를 영원하게 반복하고 있다. 끝.
海印導師. 合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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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印導師. 記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