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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왕좌의 게임 ㅡ 中권력 암투, ‘쩡칭훙’ 역습...中 공산당 위해 시진핑 공격

정승현 0 2,184 2019.06.25 22:05

中권력 암투, ‘쩡칭훙’ 역습...中 공산당 위해 시진핑 공격


기사승인 2019.06.14  17:21:19


http://m.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6715



시진핑은 무역 합의가 빠르게 성사되길 원했다. 그는 각종 채널을 통해 트럼프와의 밀접한 관계 유지를 언급했고, 트럼프 또한 가장 곤란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응답했다. 지난 4월 25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시진핑 주석을 빠른 시일 내 초대할 것이고, 그때 미중 무역협상을 최종 타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5월 3일, 중국의 태도가 돌변해 무역 합의안을 번복했고, 5월 5일 미중 무역 분쟁은 다시 격화했다. 도대체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일까?


이는 시진핑 집권 이후 부패와의 전쟁에서 ‘적의 왕을 잡는 데 소홀했기 때문’이디. ‘적의 왕’은 장쩌민과 쩡칭훙(曾慶紅), 두 사람이다. 그들 중 장쩌민은 올해 93세로 수차례 위독하단 소식이 전해졌을 만큼 현재 임종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현재 진정한 ‘적의 왕’은 쩡칭훙이다.


쩡칭훙은 공산당 상하이방(上海帮), 장시방(江西帮), 석유방(石油帮), 홍얼다이(紅二代)의 핵심 인물이다. 쩡칭훙은 1989년부터 1999년까지 중난하이에서 장쩌민이 가장 신임하는 ‘대내총관(對內總管·대내 업무 총관리자)’이었다. 그는 2007년까지 중공중앙조직부장, 중앙서기처 서기, 중공정치국상무위원, 중앙당교 교장, 국가부주석, 홍콩-마카오 중앙공작협조팀 팀장을 차례로 역임했다.


쩡칭훙은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며 주어진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당‧정‧군‧국가안전‧외교 계통에 많은 심복을 심어 두었다. 현재 이 심복들이 쩡칭훙을 도와 미·중 무역 분쟁을 격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시진핑 ‘공격’ 당해도 함구하는 中 외교부


시진핑이 5년간 부패와의 전쟁에 돌입했어도 장기간 쩡칭훙이 장악했던 외교부와 국가안전부는 부패 연루자들을 청산하지 못했다. 쩡칭훙은 외교부와 국가안전부에 심어 둔 심복들을 이용해 끊임없이 시진핑을 교란했다.


쩡찡홍은 지능적이고 교활한 수법을 일삼았다. 늘 사소한 일에도 국제적으로 영향력이 큰 것처럼 떠들썩하게 반응했다.


중국이 직면한 난국에 대한 책임...시진핑에 물어


2018년 3월부터 12월까지 중국 고위층은 미·중 무역 분쟁을 둘러싸고 내부 줄다리기를 계속했다. 시진핑은 12월 1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되도록 많은 것을 양보했다. 12월 3일 쩡칭훙의 지배하에 놓인 해외 매체들이 ‘극좌에 분열된 중국, 시진핑이 책임져야’ 등등 평론으로 시진핑을 맹공격했다.


이와 관련해 재미 학자 허칭롄(何清漣)은 “국가안전부가 장악한 해외 선전 언론이 시진핑을 향해 역습의 나팔을 분 것으로 보인다”며 그들의 평론에 대해 “시진핑의 큰 죄 몇 가지를 열거하는 ‘역습’을 당과 정권의 생사존망이 걸린 큰일로 보는 것 같다. 모든 것을 잃을 때를 대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기들에게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평했다.


미·중 간 무역협상이 결렬되길 바라는 사람은 누구일까?


미·중 간 무역협상이 진정으로 타결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들은 바로 지난 수십 년 동안 세계무역기구를 이용해 계획경제의 폐단과 시장경제의 맹점을 결합해 ‘소리 없이 거액을 번’ 중국공산당 지배 권력층 일가 일 것이다. 그들 중 쩡칭훙 일가는 가장 부패한 집단에 속한다. 쩡칭훙의 아들 쩡웨이(曾偉)는 2007년 37억 3천만 위안으로 자산 규모 738억 위안의 산둥 제일의 대기업 루넝(鲁能) 그룹을 넘겨받았다.



여론 "시진핑은 물러나라"


중국 경제가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각종 충격적인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었다. 가짜 백신, P2P 대출 사기, 판빙빙 탈세, 중국불교협회장 스쉐청(釋學誠)의 음란 사건, 장시성 고분 도굴 사건 등 끊임없이 이어지는 흉흉한 사건들로 인해 민중의 원성도 끓어오르고 있다.


8월 중국 베이다이허 회의를 앞두고 베이징 정치권에서는 ‘시진핑 하야’, ‘쿠데타’, ‘사임’, ‘일인자가 쉬면 바다(왕양을 지칭)가 군을 통솔한다’ 등 정치적 루머가 난무하고 있다.


시진핑의 ‘사임’하길 가장 원하는 사람은 바로 쩡칭훙이다. 시진핑이 부패 청산 작업이 최고점에 도달했을 때 인터넷에 ‘시진핑 하야’를 요구하는 공개서신 두 편이 등장했다. 서신 한 편엔 시진핑과 일가의 신변 안전을 위협하는 대목이 3개나 나온다.


시진핑 무시하는 ‘지방 제후’...쩡찡훙의 지지 기반


2014년 5월 13일, 시진핑은 친링(秦岭)산맥 지역에 불법으로 별장을 짓지 말라는 첫 지시를 내렸다. 섬서성 위원회 서기를 맡고 있던 자오정융(赵正永)은 지시를 받고도 이를 성위원회 상임위원회에 전달하지 않은 채 성 위원회 감찰실과 시안시에서 상황을 빨리 조사해 중앙에 보고하라고만 간단히 지시했다.


같은 해 6월 10일에야 시안시는 단속 조사팀을 구성했다. 1개월 간 조사한 섬서성 위원회는 중앙에 ‘총 292동의 무허가 별장을 적발했다고 보고했다. 나중 이 조사에서 빠뜨린 별장 수는 1000여 채에 달했다. 2014년 10월, 2016년 2월, 시진핑이 재차 지시를 내렸지만 자오정융은 계속 허위 보고서를 올렸다.


글쓴이 왕유췬은 중국인민대학 법학박사로서 전 중공중앙정치국상무위원이자 중기위서기였던 웨이젠싱(尉健行)의 버서였다. 최근 4년간 대기원과 NTD 등 언론에서 기고자로 활동하고 있다.


왕여우췬(王友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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