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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지수·부탄국가♥행복&불행♥삶&죽음♥해인동양철학원●

海印導師 7 473 2022.11.18 10:58

 

海印이 아래의 글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을 먼저 밝힌다. 즉, 부탄인은 生과 死를 동일한 연속선상에 놓고, 인간이 굳이 현생의 삶에 지극한 애착을 가지는 것을 피하도록 그곳에 사는 옛사람들이 자국의 백성을 잘 훈련시켜 온 것 같다. 그러나 오늘날 역사를 꿰뚫는 현명한 가르침과 현실은 다음과 같다. 그렇게 무지한 가운데 행복을 찾는 것 보다도 모든 것을 달관한 가운데 초월하거나 승화시켜 체득하는 것이 더욱 특정 인간과 海印이 지향하는 진실한 삶의 모습과 자세인 것 같다.

그 말을 바꿔서 다시 말하자면 이렇다. "대저! "배부른 돼지 보다도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겠다."의 변형인 "행복한 돼지는 불행한 소크라테스 보다 낫다는 것인가?" 아무쪼록 우리는 닥치는 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여 순간을 영원처럼 몸과 마음을 편하게 現生을 유지하면 그것 이상도 이하도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라는 판단을 내리는 관념을 기록한다.

"모름지기 행복을 찾아서 갈구한 이름 모를 방랑자가 부탄 국가를 방문한 후 남긴 글을 옮겨 적는다. 즉, 부탄에서 찾은 행복 ① 국민행복지수가 가장 중요한 나라 종종 부탄은 현실이 아닌 어딘가 다른 곳에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나라다. 세계지도 속에서 부탄이 어디에 붙어 있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 심지어 이 나라를 그저 상상력이 빚어낸 허구의 세계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지구상에서 가장 매혹적인 지상낙원'으로 불리는 부탄이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 세상 전체의 관점에서는 썩 좋은 일이 아니겠지만, 부탄 사람들의 입장에서나 세계 전체 행복 총량의 측면에서 본다면 퍽 다행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티베트와 인도 사이, 히말라야산맥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아주 작은 불교 국가 부탄은 바깥세상의 번영과 비껴선 채 그렇게 그곳에 존재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불교 왕정을 유지하고 있는 부탄은 2,006년 왕조 역사상 네 번째로 즉위한 지그메 싱계 왕추크 국왕에 의해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다. 17세에 왕위에 오른 국왕은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다양한 나라의 사례를 연구하고 길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국가가 경제적인 '부'를 추구하지만 실제로 '부'를 누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점과 함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부'보다는 '행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국왕은 앞으로 전통과 환경을 보호하고 국민의 행복을 추구하는 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을 선언했고, 부탄 국민을 위해서 GNP(Gross National Product, 국민총생산)보다 GNH(Gross National Happiness) 즉 '국민행복지수'를 우선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민행복지수는 건강, 교육, 환경, 문화 등의 영역별로 국민경제에서 생산되는 산출물이 사회적으로 필요한지 또 바람직한지를 따져 책정한다.

최근 점차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탄은 해외 관광객 수를 1년에 7천5백 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관광으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고 신성한 땅이 더럽혀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그들은 전통과 환경을 중시한다. 일례로 부탄에서는 두 종류의 달력을 사용한다. 서구에서 흔히 쓰는 태양력과 함께 부탄만의 음력을 사용해 '축복받은 비 오는 날'이나 '아홉 악령과 만나는 날' 같은 명절을 기념한다. 이는 부탄 사람들이 어떻게 새로운 삶에 대처하는지를 대변한다. 부탄 사람들은 그들만의 오랜 전통을 그대로 간직한 채 바깥세상의 생활 방식과도 융합하도록 하고 있다. 계속 근대화되어가고 있는 와중에도 그들은 전통을 지키고자 노심초사 애쓰고 있다. 그러면서 태양력과 음력이 공존하는 조화가 생기는 것이다. 또 부탄은 왕국의 대표적인 네 가지 정책 중 하나로 '자연보호'를 설정할 만큼 환경보호가 철저하다. 사람들은 자연과 함께 동화된 삶을 살아가며 국가 차원에서는 엄격하게 환경을 관리한다.

부탄에서 찾은 행복 ② 찰나의 시간을 사는 사람들 부탄 사람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과는 다른 그들만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지리, 종교, 문화 등에 의한 것인데, 바로 아주 느린 보조에 맞춰 살아간다는 것이다. 부탄인들은 매우 내향적이며 자기반성이 깊은 사람들이다.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관한 지정학적인 조예도 깊다. 한편, 바깥세상의 일에도 놀라울 정도로 방대한 지식을 갖고 있다. 부탄 또한 조금씩 현대적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아직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가파른 산기슭이나 골짜기에 있는 외딴 마을에서 전통 씨앗을 뿌리고 키우며 조상들이 하던 방식으로 살아간다. 천천히 웃으며 삶을 태평스럽게 즐기려는 그들의 성향 덕에 이곳 사람들의 인생은 훨씬 더 원만하게 흘러간다.

사실 수백 년간 농경사회였던 부탄은 쇄국적인 나라이기도 하다. 부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그렇게 만들어온 측면도 있지만 지리, 날씨, 카르마(불교나 힌두교에서 말하는 업보)의 영향이 크다. 동쪽, 서쪽, 그리고 북쪽은 험준한 산으로 가로막혀 있고, 남쪽은 무성한 열대림이 천연의 장벽을 이루고 있어서 자연적으로 외부와 차단돼 있다. 오래전부터 온통 바위투성이인 히말라야의 첩첩산중을 뚫고 이 나라에 들어오기란 매우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현재 부탄으로 들어가는 내륙의 길은 세 곳인데, 모두 비좁기 이를 데 없다. 그나마 드루크항공(부탄 국영 항공사)이 하루 한두 차례 운행하고 있고, 2010년 8월부터 네팔 소속인 부다항공이 운행을 시작했다. 그래도 여전히 이 나라만큼 고립되고 초현세적인 나라는 세상에 없을 것이다.

비록 지금은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부탄은 여전히 자기만의 속도를 지향한다. 이곳은 산업혁명이 비껴간 곳이고,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나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Y2K 소동 속에서도 고요히 잠들어 있었다. 2,007년은 부탄이 왕정 1백 주년을 맞는 해였다. 지금의 왕조가 시작되기 전에 부탄은 속세의 최고지도자를 뜻하는 '드루크 데시'와 종교지도자인 '제 켄포'가 동시에 지배하는 이원체제였다. 2,007년은 부탄인들에게 불길한 해라 인식되는 때라 왕조 기념식은 2,008년 11월로 미뤄 거행됐다. 부탄인들은 이처럼 시간을 유연하게 다룬다. 필요에 따라 줄이기도 하고 늘리기도 한다. 시간에 얽매이는 것을 거부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곳 사람들은 수십 년 전부터 비공식적으로 BST(Bhutan Stretchable Time, 부탄 유동 시간)로 알려진 방식을 따르며 생활한다. 가령 오전 10시에 만날 약속을 했다면 1시간 전인 9시부터 2시간 후인 12시까지가 약속 시간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만큼 당신에게는 많은 여유 시간이 있는 셈이다. 부탄에서 약속 장소에 앉아 상대방을 기다리고 있노라면 누군가 차를 한 잔 건네주기도 한다. 그러면 호의를 받아들여 천천히 차를 마시며 '오기로 한 사람이 조금 늦나보다' 생각하고 기다리면 된다. 부탄에서는 정확한 시간과 상관없이 나타나기만 하면 약속은 지켜진 것으로 본다.

이런 방식의 시간관념은 오랫동안 부탄 사람들의 몸에 밴 채로 전해져왔다. 사실 예나 지금이나 부탄 내 이동거리는 꽤 길고 사람들은 대부분 걸어 다니기 때문에 정확히 언제 도착할지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또 이웃 골짜기를 방문하기로 했는데 그때가 여름 끝자락이라면 더위 탓에 높은 산길에서 잠시 쉬어갈 수도 있을 것이고, 동물들을 피해 잠깐 피신을 할 수도 있다. 그들은 이런 일련의 상황 등을 중요하게 고려하기 때문에 단순히 시간을 지키고 따른다는 점을 무의미하게 여긴다.

부탄에서 시간이란 일직선이 아니라 순환하는 것이다. 그들은 부단히 앞으로만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돌고 도는 계절 안에서 살아간다. 그들은 환생을 믿는다. 우리 모두는 태어나고 다시 태어나고, 끝없이 순환한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간이 많은 일들에 끊임없이 영향을 미친다. 시간은 양적인 문제가 아니라 질적인 문제인 셈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부탄 사람들은 찰나를 사는 방법을 터득한 '시간의 달인'들이다.

부탄에서 찾은 행복 ③ 침묵에서 전해지는 이야기 부탄인들은 문화적으로나 종교적으로 말을 아끼도록 학습됐다. 부처는 제자들에게 정말 필요할 때만 말을 하라고 가르쳤다. 부탄에서는 말수가 적은 것이 훌륭한 태도의 본보기다. 온 가족이 모이는 자리, 식사 시간, 생일잔치, 장례식, 각종 모임 등에서도 항상 이야기 도중 침묵의 시간이 생긴다. 때로는 말하는 시간보다 말하지 않는 시간이 더 길 정도다. 이곳에서는 쓸데없는 수다를 늘어놓거나 수많은 말로 잘난 척하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 없다. 서양에는 존재하지 않는, '껍질 속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들은 침묵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며, '말하지 않는 것'은 좋은 것 이상을 의미한다.

이곳 사람들은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담소를 나눈다. 분명히 말하지 않으면서도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그들은 대화 중에 생긴 침묵을 틈타 고독감, 만족감, 명상, 행복감, 슬픔 등을 전달한다. 일종의 몸짓언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의미가 완벽히 전달되는 것은 물론 낭만적이고 근사한 기분도 느낄 수 있다. 부탄에서 생활하다 보면 저절로 많이 질문하지 않는 법을 익히게 된다. 인생이란 삶을 바꿔놓는 행복한 우연의 연속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고, 우연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자주 일어날지도 모른다. 따지고 묻고 고민하는 것보다 무슨 일인가 일어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면 그냥 그대로 맞이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그냥 그대로, 자연스럽게 휩쓸리도록 두는 것이다.

부탄에서 찾은 행복 ④ 삶 속에서 함께 숨쉬는 죽음 부탄은 점차 발달하고 근대화돼가고 있지만 자연환경과 기후 등은 오히려 그에 역행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부탄 북쪽에 있는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고 있고, 빙하 호수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곧 범람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둑이 범람하면 인가가 있는 골짜기로 흘러내려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할 것이 분명하다. 평화롭기만 한 아름다운 정경 이면에 크나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부탄 사람들은 그저 달관한 듯 여기며 살아간다. 그들은 세상일의 대부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편인데, 이는 아마도 세상사를 연속으로 보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부탄인들은 이번 생에서 모든 것을 다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환생을 굳게 믿기 때문에 죽음이 진정한 끝이 아니라 생각하며, 죽음 혹은 죽어가는 것을 편안하게 생각한다. 죽는다는 것은 이들에게 짧은 휴식인 셈이다. 불교에서는 매일 최소한 다섯 번은 죽음을 생각하도록 가르친다.

현대인들은 평소 일상에서 죽음을 떠올리는 경우가 드물다. 심지어 영화나 드라마에서 죽음의 장면을 보고 있을 때도 그렇다. 그것은 실제 죽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탄에서 죽음을 경험하는 것은 다르다. 죽음은 자연적 기능이자 긍정적 단계이며, 다음 생을 위해 통과해야 할 과정이다. 또 커다란 운명의 바퀴를 돌릴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여진다. 그리고 부탄에서는 자주 실제 죽음과 마주칠 수 있다.

삶과 함께 죽음을 바라보는 부탄인들의 태도는 당장 눈앞의 일들에만 급급해하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이야기한다. 죽음에 대해 여러 차례, 그리고 다양하게 생각해봄으로써 우리는 많은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는 많은 일들은 결국에는 마지막, 즉 죽음에 대한 생각을 회피하기 위한 도피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죽음을 직시하는 것은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에 해당한다.

안정된 마음 자체가 직접적으로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지는 못한다고 하더라도, 행복을 위한 무대를 마련해줄 수는 있다. 그리고 죽음에 대한 마음을 다듬는 일 다음에 해야 할 일은 부탄 사람들처럼 매사에 고마움을 표시하도록 훈련하는 것이다. 두 팔과 두 다리를 가졌음에, 숨쉴 수 있는 공기가 있음에, 그리고 이렇게 살아 있음에 감사함을 떠올리고 표현해보도록 한다.

행복은 결코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내부의 힘을 어떻게 보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다시 말하면, 태도가 모든 것이다. 마치 밥 먹기 전 엄마가 손을 씻으라고 훈련시키듯, 이렇게 스스로 행복에 이르는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끝.

海印導師 合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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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海印導師 2022.11.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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